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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치질 (증상과 원인, 생활관리법, 치료법 및 주의점, 병원에 가야 하는 시점, 하루 점검표)

hsifreeman 2026. 10. 20. 10:03

목차


    치질은 항문 주변의 혈관과 조직이 부풀거나 늘어나 생기는 질환입니다. 배변 시 출혈, 통증, 가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이섬유 섭취, 규칙적인 배변 습관이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배변 후 휴지에 피가 묻어 나온다면, 부끄럽다고 넘기기보다 치질 관리를 시작해볼 때입니다. 

    증상과 원인 

    치질(痔疾)은 항문과 직장 주변의 정맥이 부풀어 오르는 '치핵'을 비롯해 항문 주변에 생기는 여러 질환을 통틀어 부르는 말로, 성인의 상당수가 한 번쯔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대표 증상은 배변 시 선홍색 피가 변기나 휴지에 묻어나는 것, 항문 주위가 가렵고 화끈거리는 느낌, 배변 후에도 뭔가 남아있는 듯한 불편감입니다. 치핵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경우(외치핵) 손으로 만져지는 덩어리가 느껴지거나, 심하면 통증과 함께 혈전이 생겨 극심하게 아플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변비로 인한 과도한 힘주기입니다. 배변 시 힘을 많이 주면 항문 주변 혈관에 압력이 가해져 정맥이 늘어나기 쉽습니다. 반대로 설사가 잦은 경우도 항문 주변 조직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래 앉아있는 생활습관,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오래 앉아있는 습관은 항문 주변 혈류를 정체시켜 치핵 위험을 높입니다. 임신 중에는 자궁이 커지면서 골반 정맥을 압박하고 호르몬 변화로 변비가 잦아져 치질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만,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 매운 음식이나 음주를 즐기는 습관도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나이가 들면서 항문 주변 지지 조직이 약해지는 것도 치질 발생을 늘리는 요인입니다. 내치핵의 경우 출혈은 있어도 통증이 적어 방치하기 쉬운데, 단계가 진행될수록 치핵이 자주 빠져나오게 됩니다.

    생활관리법 

    치질 관리의 핵심은 변비를 예방해 배변 시 힘주는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식이섬유를 하루 25~30g 섭취하도록 채소, 과일, 통곡물을 충분히 먹고, 물을 하루 1.5~2리터 마셔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기본입니다. 배변 시간은 3분 이내로 짧게 끝내는 것이 좋고,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오래 앉아있는 습관은 항문 주변에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해 치질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배변이 잘 안 될 때 억지로 힘을 주지 말고, 잠시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다시 변의가 느껴질 때 시도하는 것이 낫습니다. 좌욕(따뜻한 물에 항문 부위를 10~15분 담그는 것)은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배변 후나 가려움이 심할 때 하루 2~3회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오래 앉아있는 직업이라면 1시간마다 일어나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골반 주변 혈류가 정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운 음식, 술, 카페인은 항문 주변을 자극하고 변을 묘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증상이 있을 때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 후 비데나 물로 깨끗이 씻고 부드럽게 두드려 말리는 것이 휴지로 세게 닦는 것보다 항문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을 할 때도 숨을 참지 않고 천천히 내뱉으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도 식사만으로 부족할 때 변의 부피를 늘려 배변을 쉽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법 및 주의점 

    경미한 치질은 좌욕, 식이섬유 섭취, 배변습관 개선 같은 생활요법과 함께 연고나 좌약 형태의 약물치료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반복되거나 치핵이 더 커지는 경우에는 고무밴드로 치핵의 뿌리를 묶어 혈류를 차단해 저절로 떨어지게 하는 결찰술, 경화제를 주사해 치핵을 수축시키는 경화요법 같은 비수술적 시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치핵이 상당히 크거나 항문 밖으로 자주 빠져나오는 경우, 혈전이 생겨 극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치핵 절제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동봉합기를 이용한 치핵 고정술처럼 통증과 회복 기간을 줄인 수술법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어떤 치료든 수술이나 시술 이후에도 변비 관리와 식습관 개선을 지속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민간요법이나 검증되지 않은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항문 피부가 손상되거나 다른 질환을 놓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은 치핵의 크기와 위치,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대장항문외과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고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며, 치질이라고 자가 진단했던 증상이 실제로는 다른 질환(항문 주변 농양, 드물게 직장암)인 경우도 있어 전문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시술 종류에 따라 당일 귀가가 가능한 경우도 많아, 생업에 지장이 적은 방법을 의료진과 상의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시점 

    배변 시 피가 반복적으로 나오거나, 출혈량이 점점 늘어나거나, 항문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고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에는 대장항문외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항문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고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혈전성 치핵일 수 있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출혈과 함께 체중이 줄거나, 변의 모양이 가늘어지거나, 배변 습관이 평소와 다르게 바뀌는 경우는 치질이 아닌 다른 원인(대장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검사가 필요한 신호입니다. 특히 40대 이후 처음 혈변이 나타났다면 단순 치질로 넘기지 말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좌욕과 생활습관 개선을 몇 주간 꾸준히 했는데도 증상이 전혀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된다면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지 상담해야 합니다. 항문 주위에 열감과 함께 심한 통증, 발열이 동반된다면 농양일 가능성이 있어 응급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질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면서 일상생활(앉아있기, 운동)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 방법을 상담받는 것이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증상을 부끄럽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기에 진료받을수록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이 가볍더라도 한 번은 전문의 진찰을 받아 치핵 단계를 확인해두면 이후 관리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점검표 

    • 오늘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었나요?
    • 화장실에서 스마트폰 보며 오래 앉아있지 않았나요?
    • 배변 후 좌욕이나 깨끗한 세정을 했나요?
    • 배변 시 피가 묻어 나오지 않았나요?

    마무리 

    치질은 생활습관 하나로도 충분히 예방·관리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출혈이 반복된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꼭 진료받으세요.

    출처: 대한대장항문학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