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을 매일 챙기면서 단백질을 위해 달걀까지 꼬박 드시는 분이라면, 이 조합이 신장에 조용히 부담을 쌓고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약도 챙기고 식단도 신경 쓰는데 크레아티닌 수치만 분기마다 오른다면, 그 이유가 달걀 먹는 시간과 방법에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혈압약이 칼륨을 붙잡는다는 사실, 아셨습니까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ARB·ACE 억제제 계열 혈압약이 혈압을 낮추는 과정에서 칼륨 배출 능력까지 함께 낮춘다는 기전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혈압 조절이 목적이니 그 정도 부작용은 감수해야 하는 거라고만 생각했거든요.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와 ACE 억제제란,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이라는 호르몬 조절 체계에 작용..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든 날, LDL 수치가 기준치를 훌쩍 넘어 있었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삼겹살을 끊고 달걀 노른자를 피하고 현미밥으로 바꿨습니다. 석 달을 그렇게 살았는데 재검 결과는 거의 똑같았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혹시 내가 잘못 알고 있던 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LDL 수치, 식단만 바꾼다고 해결될까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기름진 음식을 줄이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 말을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그런데 석 달간의 식이요법 끝에 나온 결과는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LDL 수치는 고작 3~4mg/dL 내려갔을 뿐이었으니까요.의학적으로 따지면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몸 전체 콜레스테롤 중 음식으로 직접 흡수되는 양은 약 20%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80%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