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을 하루 2리터씩 마셔도 몸이 마르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체액 농도가 0.9%인 우리 몸에 농도 0%짜리 맹물을 붓는 건, 구멍 뚫린 양동이에 물을 채우는 것과 같습니다. 저도 겨울마다 정강이가 갈라지고 피까지 나길래 보습제를 종류별로 사다 발라봤는데, 알고 보니 문제는 겉이 아니라 속이었습니다.물을 마셔도 몸이 마르는 진짜 배경저는 한동안 하루 2리터 맹물 챙겨 마시기를 꽤 성실하게 지켰습니다. 그런데 자다가 입이 바짝 말라 깨고, 아침마다 눈꼽이 잔뜩 끼고, 겨울이면 정강이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며 갈라졌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그냥 나이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런데 같은 나이에 이런 증상이 없는 분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핵심은 만성 탈수(Chronic Dehydration)에 있었습니다. 여기서 ..
하루 종일 커피만 마시다가 오후만 되면 머리가 띵하고 피로가 쌓이는 느낌, 저도 한동안 그렇게 살았습니다. 알고 보니 수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이었는데, 무작정 물 2리터를 억지로 들이켰더니 오히려 속이 더부룩해지더라고요. 막상 방법을 바꿔보니 훨씬 수월했습니다.목이 마를 때는 이미 늦었다는 게 사실일까요갈증(渴症)이 느껴지는 시점, 혹시 이미 탈수가 시작된 이후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실제로 신체는 체내 수분량이 약 1~2% 감소하면 갈증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탈수(脫水)란 몸 안에서 빠져나가는 수분의 양이 섭취하는 양을 초과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갈증은 이미 그 상태가 진행된 뒤에 오는 경고등인 셈입니다.제가 직접 경험해봤는데, 갈증을 느끼기 전까지 물을 전혀 챙기지 않으면 ..
수면 중 성인은 평균 500mL 내외의 수분을 호흡과 불감증산(insensible perspiration)을 통해 잃습니다. 불감증산이란 땀샘이 아닌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수분이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저는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자는 동안에도 몸이 그렇게 부지런히 수분을 내보내고 있을 줄은 몰랐거든요.수분 보충, 정말 아침에 해야 할까아침 물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워낙 많이 들어서 오히려 반감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냥 커피 마셔도 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해봤고, 실제로 그렇게 살던 시기도 꽤 됩니다.그런데 제가 직접 비교해봤더니, 커피만 마신 날은 오전 중에 두통이 오는 빈도가 확실히 달랐습니다. 카페인이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