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발병 위험의 약 40%는 생활 습관 개선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설마 그 정도겠어' 싶었는데, 할머니 상황을 직접 겪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특별한 약이나 비싼 프로그램이 아니라, 걷기와 수면, 사람과의 접촉처럼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뇌를 지키는 실질적인 수단이었습니다.걷기와 뇌 자극, 실제로 차이가 있을까요일반적으로 치매 예방에는 특별한 두뇌 훈련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그보다 먼저 효과를 느낀 건 단순한 걷기였습니다. 할머니와 저녁 산책을 시작한 지 한 달쯤 지났을 때, 할머니가 산책 경로를 먼저 기억하고 말씀하시는 걸 보고 속으로 적잖이 놀랐습니다.걷기가 뇌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뇌 혈류량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뇌..
50대인데 뇌 MRI가 80대처럼 보인다면 믿어지십니까? 저도 처음엔 과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건강검진 결과지를 들고 상담을 받아보니, 의사 선생님 말씀이 꽤 무거웠습니다. 건망증이 잦아지고 별일 아닌데도 괜히 짜증이 올라오는 날이 늘어서 갔던 건데, 생활습관이 그대로 뇌에 기록된다는 말을 들으니 그냥 흘려듣기가 어렵더군요.생활습관이 뇌에 남기는 흔적뇌 MRI를 보면 이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합니다. 흡연과 음주를 30년 넘게 해온 50대 환자의 뇌가 70대 수준으로 위축된 사례는 의학계에서 드문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무증상 뇌졸중(silent stroke), 즉 특별한 증상 없이 뇌혈관이 조금씩 막히는 상태가 진행되고 있어도 본인은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