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고혈압 진단을 받고도 한동안 식단이라는 말 자체를 외면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건 수십 년 차 영양사가 쓴 듯한 완벽한 레시피뿐이었고, 제가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이야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현실적인 타협을 찾게 됐고, 그 과정에서 제가 배운 것들을 이 글에 정리했습니다.채소 반찬, 거창하게 준비하려다 오히려 포기했습니다처음엔 고혈압에 채소가 좋다는 말에 열심히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퇴근하고 배고파 죽겠는 상태에서 채소를 씻고 드레싱을 만드는 게 얼마나 버거운 일인지, 해본 사람은 압니다. 제 경우엔 3일을 못 버티고 그냥 라면을 끓였습니다.여기서 포타슘(Potassium), 우리말로 칼륨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칼륨이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관..
SNS에서 보이는 아침 식단 사진들, 저도 한동안 따라 해보려고 꽤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거창한 건강식보다 집에 있는 재료로 매일 꾸준히 먹는 쪽이 훨씬 나았습니다. 균형 잡힌 아침 식사가 꼭 비싸고 특별한 음식일 필요는 없다는 걸, 직접 부딪히고 나서야 알게 됐습니다.현실 식단 — 완벽한 식판 대신 내 리듬 찾기 저도 처음엔 유명 영양사들이 추천하는 아침 식단표를 인쇄해서 냉장고에 붙여놨습니다. 고구마 100g, 닭가슴살 120g, 삶은 브로콜리… 처음 사흘은 어떻게든 맞췄는데 나흘째부터는 그냥 포기하고 커피 한 잔으로 버텼습니다. 돌아보면 처음부터 무리였습니다.일반적으로 아침 식사는 탄수화물·단백질·채소를 골고루 갖춰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탄수화물이란 뇌와 근육이 하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