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유튜브나 블로그를 켜면 새벽 5시 기상, 냉수 샤워, 10분 명상 같은 루틴들이 쏟아집니다. 솔직히 저도 그걸 보고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싶어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허겁지겁 출근 준비하기도 바쁜 직장인한테 "여유롭게 몸을 깨우라"는 조언이 현실적으로 와닿을 리가 없죠. 그래서 저는 방향을 바꿨습니다. 대단한 루틴 대신, 오늘 밤 야식 한 번 참고 아침에 물 한 잔 마시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아침 루틴, 현실에서 가능한 선만 지키기수면 중에는 혈압이 낮아졌다가 기상 직후 급격히 오르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를 '모닝 서지(Morning Surge)'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자고 일어난 직후 혈압이 빠르게 치솟는 구간입니다. 출처: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도 기상 직후의 ..
건강검진 결과지에 '수축기 혈압 138mmHg'라는 숫자가 찍혀 있던 날, 저는 그 자리에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정상 범위는 120mmHg 미만인데, 고혈압 전단계라는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죠. 그때부터 제가 직접 부딪히며 알게 된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봤습니다.혈압 측정, 재는 방법부터 틀렸었습니다처음엔 약국에서 혈압을 쟀는데, 바쁘게 걸어 들어가서 기계 앞에 앉자마자 측정 버튼을 눌렀습니다. 당연히 숫자가 높게 나왔죠.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백의 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 효과까지 겹쳐서 실제보다 혈압이 부풀려진 상태였던 겁니다. 백의 고혈압이란 병원이나 측정 상황 자체에서 오는 긴장감 때문에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현상을 말하는데, 집에서 편안하게 재는 것..